크로아티아공 주권선언/유고 대통령선출 세번째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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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오그라드 AP·로이터=연합】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 공화국은 29일 주권국가임을 선언했다.
크로아티아 공화국은 프란조 투즈만 대통령 명의의 독립선언문을 통해 『크로아티아 공화국은 통일 연방국가 형태의 유고슬라비아에 잔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크로아티아의 마르틴 스페겔즈 국방장관은 최근 발족한 수비대가 2만2천여명 병력으로 늘어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군대가 출범할 것이라고 29일 말했다.
한편 이날 베오그라드에서 연방간부회의가 소집됐으나 8명의 구성원중 5명만이 참석,전원이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서는 안된다는 사실만을 확인함에 따라 공석으로 남아있는 의장(대통령)선출에 세번째로 실패했다.
크로아티아의 독립선언은 주권국가 선언에 대한 찬반을 물은 지난 19일의 주민투표에서 절대다수가 이에 찬성함에 따라 취해진 후속조치로 이 선언문은 30일 의회에 정식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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