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에 검사보내/강기훈씨 영장집행 협조요청/전민련선 불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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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는 28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 검사·수사관을 보내 전민련측에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에 대한 영장집행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전민련은 영장피의사실이 조작된 것이라며 이에 불응했다.
검찰은 이날 영장집행에 경찰력을 동원하지는 않았으나 검찰의 한 고위간부는 『강씨가 구속영장집행에 불응할 경우 앞으로 경찰력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강씨가 27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보도진이 보는 가운데 유서내용을 자필로 쓴데 대해 『강씨가 필적을 숨긴 흔적이 역력한데다 이미 영장이 발부돼 있기 때문에 이 필적을 수사자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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