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장지까지 따라가 조의금 훔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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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인천 동부경찰서는 13일 조문객을 가장해 장지까지 따라가 하관식 때 부의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許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文모(33)씨를 수배했다.

이들은 9월 2일 낮 12시쯤 경기도 용인시 동진부락 인근 야산에서 鄭모(51)씨 가족이 鄭씨 형의 하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鄭씨 승용차 창문을 망치로 깨고 들어가 부의금 3백여만원과 휴대전화 1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유족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빈소가 마련된 인천 중앙길병원에서부터 문상객으로 가장한 뒤 발인 날 자신들의 승용차를 이용, 영구차를 따라 선산까지 함께 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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