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문항 수 줄이고 시간 단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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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11월 15일 치러지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언어영역 문항 수가 10개 줄고 시험시간은 10분 단축된다. 지금까지 60개였던 문항 수가 50개로, 90분이던 시험시간이 80분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문항당 평균 90초였던 배정시간은 96초로 늘어나 수험생들이 다소 여유가 있을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 수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하고 다음달 중 확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2007학년도까지 언어영역 문제는 ▶듣기.쓰기 12문항 ▶어휘.문법 2문항 ▶읽기(비문학) 25문항 ▶읽기(문학) 21문항 등 모두 6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듣기.쓰기는 2문항, 읽기 영역의 비문학과 문학 부분은 4문항씩 줄어들어 모두 10문항이 적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1교시부터 문항 수가 너무 많아 시험시간이 부족해 수험생들의 피로감이 높은 데다 문제 출제에도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교시 수리 영역, 3교시 외국어 영역, 4교시 탐구(사회.과학) 영역 등 다른 영역은 문항 수와 시험시간에 변함이 없다. 2008학년도에는 고려대.연세대 등 주요 대학이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하며, 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 때는 내신과 수능 성적, 대학별 논술 고사 등을 반영한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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