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공 투표/대부분 독립에 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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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오그라드·자그레브 AP·AFP·로이터=연합】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공화국은 19일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투표자중 95% 가량이 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중간집계되고 있으며 군부 지도자들은 연방해체를 초래할지도 모르는 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모종의 조치를 결정,군부의 정치개입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민투표 위원회는 개표가 70% 진행된 20일 새벽 현재 약 95%가 독립을 지지한 반면 5%만이 유고 연방의 일부로서 남아있을 것을 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고 3백65만명의 유권자중 81%가 투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고 군부지도자들은 18일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표 스티페 메시치의 윤번제연방간부회의 의장직 선출이 좌절돼 연방 간부회의 의장직과 의장이 겸임토록 돼 있는 군사령관직이 나흘간 공석으로 남게 되자 현 사태를 헌정상의 위기로 규정,모종의 행동계획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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