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10일밤 방중설/동경신문/“유엔문제 협의한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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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연합】 김정일 북한노동당 서기가 10일 밤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 도쿄(동경)신문이 11일 중국소식통을 인용,북경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지도자가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했다』고 밝히고 『지도자의 이름은 확실하지 않지만 김정일 서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소식통은 최근 김서기의 중국방문이 가까운 시일내에 실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사실을 지적,『김서기가 지난번 리펑(이붕) 총리의 북한방문때 견해가 엇갈렸던 한국의 유엔 단독가입문제등을 다시 협의하기 위해 이날밤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동경에서 수신된 평양방송은 중국의 양상쿤(양상곤) 국가주석이 10일 북경에서 한상규 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중앙검찰소 대표단과 만났다고 보도하고 있어 이날밤 조어대에 들어간 북한 방문단은 이들이 아닌가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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