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면접 대상자 30% "면접날 안온다"

중앙일보

입력

최종면접까지 올라간 구직자 중 30% 정도는 응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크루트가 10일 주요기업 인사담당자 249명을 대상으로 최종면접 대상자의 면접 참여율을 조사한 결과 42.6%의 응답자가 60%-70%라고 답했다. 60% 미만이라는 응답이 22.3%로 다음을 차지했고 90%가 넘는다는 응답은 10.6%에 불과했다.

대상자 중 30% 정도가 면접날 오지않는 현상에 대비해 각 기업들은 당초 계획인원보다 많은 구직자들을 최종 면접 대상자로 뽑았다. 응답 인사담당자 36.8%는 당초 계획했던 채용 인원보다 많게는 3-4배 가량 최종 면접 대상자를 많이 뽑았다고 답했다. 1.5-2배수 정도라는 응답자는 28.3%, 4배수 이상이라는 인사담당자도 11.4%로 나타났다.

신입사원으로 뽑힌 후에 입사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입사 당일 출근하지 않은 신입사원 유무를 묻는 질문에 인사담당자 69.5%가 있었다고 답했다. 입사 거부 이유로는 단순변심과 타사 중복합격이 가장 많았다.

한편 '신입사원 중 퇴사자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인사담당자 대부분(90.8%)이 그렇다고 답했고, 퇴사시기는 3개월 미만이라는 응답(62.8%)이 가장 많았다.

이정주 리크루트 대표는 "인재가 곧 기업의 자산인 만큼 어렵게 채용한 신규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체계화 된 인사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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