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790선 회복 … 내수주 큰 폭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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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해 790선을 회복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과 옵션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데 따른 부담으로 장 초반 하락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12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54포인트(1.08%) 오른 796.31로 마감됐다. 개인은 사흘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금액은 3백5억원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비금속광물만 소폭 하락했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지수 관련 대형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외국인의 집중 매수로 국민은행.한국전력 등이 3% 넘게 올랐고 삼성전자도 1.95% 오르며 47만원선을 회복했다.

그동안 소비 침체로 약세를 보였던 현대백화점.대구백화점.새한 등 내수 관련주들이 7% 넘게 상승하며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고, 6일 연속 하락했던 종근당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감자 이후 첫 거래일인 전날 상한가로 마감한 SK네트웍스는 이날 14% 넘게 하락했고 장 초반 상한가까지 올랐던 쌍용양회는 감자설이 불거지면서 하한가로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지수도 0.86포인트(1.89%) 오른 46.31로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NHN.다음.옥션.인터파크 등이 5% 이상 상승한 인터넷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최근 급락했던 지식발전소와 KTC텔레콤 등 신규 등록주들도 모처럼 상승했고 중국에서 영상전화서비스를 개시한 씨앤에스, 미국 현지법인에서 기술이전료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에이디칩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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