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대량배출 33개 업체|수질 측정기 설치하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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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시, 환경처에 건의>
서울시는 9일 서울지역 1만9천여 개의 폐수배출업소 중 매일 5백t이상의 폐수를 배출하는 방림방적 등 33개 업체는 수질자동측정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고 수질관리 전담 부서를 별도로 두어 폐수처리, 수질측정업무를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이들 33개 업체를 대상으로 행정지도를 펴는 한편 환경처에 건의, 장관고시로 수질자동 측정기 및 수질전담 부서 설치를 의무화시키기로 했다.
수질자동측정기는 각 업체가 배출하는 폐수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ph(수소이온농도), 온도, 용전산소량, 1일 배출량 등을 자동측정, 기록하는 장치로 설치비용은 약 3천만원 선이다.
서울시는 각 업체가 자동측정기의 수질측정 결과에 따라 자체적으로 폐수를 관리토록 하는 한편 매월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 COD등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배출사실 등이 적발될 경우 공장폐쇄·운행정지·고발들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해야하는 33개 업체는 다음과 같다.
▲방림방적 ▲동양맥주 ▲조선맥주 ▲제일제당 ▲미원(주) ▲한국타이어 ▲대한항공 ▲두산식품 ▲롯데제과 ▲동양제지 ▲롯데삼강 ▲한국냉장 ▲농산물 종합도매시장 ▲축협중앙회 서울 공판장 ▲롯데칠성음료 ▲캐피탈호텔 ▲삼풍제지 ▲삼영화학 ▲두산농산 ▲한국 빠이 롯드 만년필 ▲국도화학 ▲대신통상 ▲대한염직 ▲동국무역 ▲동부제강 ▲삼영섬유 ▲싸니 전기공업 ▲조흥화학 ▲종근당 ▲한영나염 ▲한일합섬섬유 ▲흥일염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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