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원 공동개발 추진/납·아연광산 연내 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조사단 방중 4곳 이미 조사
중국과의 자원공동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일 동력자원부 및 광업진흥공사에 따르면 이제까지 소련에 치우쳤던 대공산권 자원공동개발을 중국등 아시아지역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아래 우선 올해안에 중국에 있는 연·아연광산에 대한 공동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광업진흥공사 및 민간업체 합동조사단이 지난 3월10일부터 4월2일까지 3주일간 중국을 방문,단시일내에 채굴이 가능한 4개의 유망광산에 대한 조사를 끝마쳤으며 오는 5일 최세창 광진공사장의 중국방문과 6월중순 중국측 파트너인 유색금속진출구총공사의 비자문 총경리(장관급)의 방한에서 공동개발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매듭짓기로 했다.
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협서성(서안근처) 연동산광산 ▲감숙성 창파광산 ▲내몽골자치구 타림자기(임동)부근의 백음낙광산 ▲길림성 윤통현의 방우구등 4곳을 공동개발이 가능한 유망광산으로 지목했으나 우리측은 길림성 방우구와 감숙성 창파광산내의 이가구를 우선 개발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방우구는 가채매장량 2백32만t,아연품위 5.98%,이가구는 방우구와 마찬가지로 가채매장량은 2백32만t이나 아연품위가 7.41%로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력자원부 관계자는 소련과의 자원공동개발은 추운 날씨와 도로 등 사회간접시설의 미비,5천㎞가 넘는 긴 운송거리등 어려운 점이 많은 반면 중국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가까운데다 사회간접시설이 비교적 잘 돼있고 교포들을 활용할 수 있어 소련보다 훨씬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