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결심 굳힐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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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삼성투수 최동원(33)이 광역의회 의원 출마를 놓고 민자당과 민주당 양쪽에서 공천을 받고 있다고 최의 부친 최윤식씨가 22일 밝혔다.
아버지 최씨에 따르면『아직 어느 쪽에도 확답을 하지 않았으며 본인은 갑작스런 출마제의로 망설이는 실정』이라면서『그러나 민주당 쪽의 설득이 계속돼 조만간 결심을 굳히게 될 것』이라고.
지난해 6승5패를 마크, 프로통산 1백3승74패26세이브를 기록한 최는 88년 이후 기량과 체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자 은퇴를 고려하는 등 진로를 모색해 왔다.
올들어 최는 삼성구단 측과의 협의 아래 롯데 구단으로의 복귀, 지도자(투수코치) 전업 등을 검토해 왔으나 여의치 않자 미국연수를 계획했었다.
한편 지난해 연봉 7천6백50만원을 받은 최는 지난19일 구단 측에 보류수당 지급을 요청해 왔으며 14일 내로 구단 측의 지급통지가 없을 경우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장 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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