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한국 이전 용의”/소 대외결제은 서울에 사무소 설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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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소 재무장관 회담
【모스크바=연합】 소련을 방문중인 정영의 재무장관은 22일 오후(한국시간) 모스크바에서 오를로프 소련 재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의 사유재산제도 및 조세제도를 소련에 전수하기 위한 실무자급 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오를로프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소련 정부는 조만간 서울에 소련 대외경제은행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의 상업은행(시중은행)들이 모스크바나 그밖의 지역에 계속 사무소를 설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슬류코프 소련 제1부총리는 이날 정장관을 수행 취재중인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소련은 물리학·응용물리학 및 우주항공분야의 기술이전을 한소간 경제협력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만간 소련의 극동과 극서지역에 자유경제구역이 설치될 것이며 자유무역지대인 이곳에서는 각종 세금이 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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