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최루탄 발사/시위 대학생 실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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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광주=구두훈기자】 전남대·조선대등 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소속 대학생 1천여명이 20일 오후2시20분쯤 전남대교내 5·18광장에서 「민중탄압분쇄 4·19혁명정신계승대회」를 갖던중 경찰의 학내진입을 막기위해 일부학생들과 시위를 벌이던 최강일군(23·전남대토목공학4)이 경찰이 쏜 KP직격최루탄을 얼굴에 맞아 왼쪽눈을 실명했다.
최군은 학교정문 근처에서 시위를 벌이다 대회저지를 위해 학내로 진입하던 경찰이 쏜 KP직격 최루탄네발을 2m거리에서 안경을 쓴 얼굴에 맞고 쓰러졌다.
최군은 전남대병원에서 왼쪽눈의 시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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