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구속 하루 한명꼴/전노협 주장/쟁의건당 구속수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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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6공이후 1천2백명
「전노협」은 20일 『제6공화국이 출범한 88년 3월부터 91년 4월15일까지 구속된 노동자는 모두 1천2백11명으로 하루평균 1.1명』이라고 밝혔다.
전노협은 ▲88년에 79명 ▲89년에 5백83명 ▲90년에 4백71명이 구속되고 올 들어서는 4개월여동안 78명이 구속됐으며 노동쟁의 1건당 구속노동자수도 ▲88년 0.04명 ▲89년 0.36명 ▲90년 1.46명 등으로 크게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속노동자가 가장 많이 나온 기업은 현대그룹으로 1백28명이었고 다음은 대우그룹의 98명이었다.
「전노협」은 『구속된 노동자 수가 이처럼 많은 반면 같은 기간중 구속된 기업주는 중소영세업체의 임금체불기업주를 위주로 한 38명에 불과,「노사 쌍방에 공정하게 법을 적용한다」는 노동부의 말이 모두 허구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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