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립스전자, 한국 체육 든든한 후원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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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3면

필립스의 한국 현지법인인 ㈜필립스전자는 국내 체육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신박제 사장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한국 선수단 단장으로 스포츠 외교의 일익을 담당했다.

또 95년 2월부터 2년 동안 비인기 종목인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을 맡아 여자팀이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데 산파 역할을 했다. 필립스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 때문이다. 신사장은 현재 대한하키협회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대한체육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이밖에 필립스전자는 동대문과 광화문 등의 환경조명을 디자인하고 첨단조명 설비 일체를 서울시와 문화관광부에 기증하는 등 우리 문화재를 보존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필립스전자의 이 같은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경제적.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경영이념으로 하는 필립스 본사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유재순 필립스전자 상무는 "필립스는 사회.경제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지속가능위원회와 지속가능전담그룹본부까지 설치, 운용하고 있다.

필립스는 환경친화 경영도 강조한다. 에코비전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그린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4년보다 제품의 포장지를 21% 줄인 반면 에너지 효율은 24% 향상시켰다. 또 9년 전에 비해 각종 생산재료.물의 소비를 각각 절반 정도로 줄였다.

필립스는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과 보건에도 관심을 가져 2004년까지 필리핀에 10개의 교육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까지 3개의 교육센터가 개관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순회진료를 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 회사와 제휴해 6천7백여건의 무료 진단 테스트를 실시했다. 미국에서는 공공장소에 심장박동 소생기를 설치하고 방송 캠페인을 전개해 급성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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