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민자당 "기능 축소" 거론에 발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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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최근 민자당 일각에서 헌법 재판소 기능 축소 론을 거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헌재 측은『자신들 구미에 맞지 않는 결정에 대한 불만에서 나온 것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발끈.
헌재 관계자는『2년6개월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 기본권 신장을 위해 노력,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마당에 기능축소 운운하는 것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작태』라고 성토.
헌재 측은 그러나 민자당이 이를 백지화한데다「공식입장」을 밝히는 것도 당사자로서 어색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면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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