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에 '도끼 든 소포' 배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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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비난하는 경고문과 도끼가 든 소포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6일 "황장엽씨를 비난하는 경고문과 붉은 물감으로 칠한 황씨의 사진, 손도끼 한 자루가 담긴 종이 소포가 자유북한방송(위원장 황장엽)으로 22일 우체국 택배로 배달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은 손도끼(27㎝)와 물감을 칠한 황씨의 사진(A4 용지)과 함께 배달된 경고문엔 '황장엽 쓰레기 같은 그 입 다물라' '우리 민족은 강력한 군사력과 단결력으로 미국도 벌벌 떨게 한다'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김기혁(34) 자유북한방송 부국장은 "최근까지 비슷한 사례가 세 차례 더 있었다"고 말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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