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의유학길잡이] 아이비리그로 가는 길 - 정시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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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하지 않으면 수시합격이 취소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대학 지원 시에 재정보증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한 서류를 준비해 대학에 제출해야 대학으로부터 공식 입학 허가서(I-20)를 받을 수 있다.

수시에서 떨어진 학생들은 이제 정시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미국 대부분의 유명 대학들이 1월 1일에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마감일까지의 소인 기준이므로 원칙적으로는 1월 1일까지 우편 또는 온라인으로 접수시키면 된다. 그러나 토.일요일과 신년 휴무일을 고려해 올 12월 29일까지 원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접수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정시지원의 경우 수시와 달리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자신의 능력을 냉정하게 살펴 지원 대학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3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3개 대학을 선정해 지원할 것을 권한다.

현실적으로 상위 3개 대학은 합격할 가능성이 작고 하위 3개 대학은 등록할 가능성이 작으므로 중간 단계의 3개 대학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공통원서(커먼 지원서)를 받는 학교가 많기 때문에 선호도가 비슷한 대학들에는 공통원서를 사용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유학 경비가 걱정된다면 학비가 저렴한 곳이나 외국인에게도 장학금을 제공하는 대학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단, 장학금 신청 여부가 합격에 영향을 주므로 이런 경우엔 지원 대학 수를 늘려 위험부담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지원서를 송부한 뒤에는 인터넷으로 우편물의 경로를 추적해 수취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원서 패키지가 대학에 도착했더라도 서류 정리 과정에서 분실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서류가 입학관리실에 제대로 도착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서류의 분실 및 기타 문제가 생겼다면 즉시 카운슬러에게 알리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선 팩스로 필요한 문서를 먼저 보낸 뒤 원본 서류를 대학에 재송부하면 된다. 대학에 도착한 서류는 분류 과정을 거쳐 입학 담당관 및 전형위원회로 보내져 심사를 거친 뒤 내년 4월 1일을 전후해 정시 합격자가 발표된다.

민족사관고 유학반 담당교사 i_counselor@minjok.h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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