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정상 "헹가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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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난 68년 팀을 창단한 영남대가 올 성인 축구의 시즌을 여는 제39회 대통령배 전국 축구 대회에서 처음 우뚝 섰다.
영남대는 29일 효창 구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올림픽 국가 대표 신태룡(신태룡)이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결승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지난해 우승팀 국민은행을 3-2로 제압, 79냔 제60회 전국 체육 대회 우승 이후 12년만에 전국 규모 대회의 패권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 7O년대 국가 대표 선수인 박수덕 (박수덕) 감독이 이끄는 영남대는 전반 신태룡 (29분) 백태현(백태현·38분) 이 각각 1골을 빼내 승세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관록의 국민은은 후반 5분 영남대 수비수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황석봉 (황석봉)이 성공시킨 후 29분쯤 장신스트라이커 차상훈 (차상훈) 이 페널티 지역 우측외곽에서 통렬한 20m 중거리 슛을 터뜨려 동점을 이뤘다.
다 잡았던 경기를 연장전까지 몰고가는 듯 했던 영남대는 40분쯤 국민은 GK 허준(허준)이 볼을 잡았다 놓치는 사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신태룡이 가로채 가볍게 밀어 넣어 대세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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