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유 페놀/농도조작 의혹/광양만 오염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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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여천=위성운기자】 89년 광양만에서 발생한 어패류 집단 폐사원인을 조사했던 부산 수산대등 전문용역기관이 최종결과 발표과정에서 호남정유의 페놀배출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발표했다가 또다시 기준치보다 높게 수정발표,은폐조작 의혹과 함께 어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수산대등 용역기관들은 지난달 26일 어장 피해액을 1백3억원으로 공개하면서 호남정유의 페놀배출량을 환경기준치인 5PPM보다 낮은 4.92PPM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1개월쯤후인 20일 용역기관들은 설명회를 통해 호남정유의 페놀배출액은 7.49PPM이라고 수정발표해 고의적으로 호남정유의 페놀배출량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수산대 팀장인 한영호 교수는 『어장피해 산출직전 공장피해 조사를 맡은 한국과학기술원이 내놓은 호남정유의 페놀배출량이 7.49PPM이어서 다시 조사해 보도록 한뒤 과학기술원과 협의를 거쳐 과학기술원 조사 배출량과 수산대팀의 조사수치를 종합,평균치인 4.92PPM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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