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판 돈 형만 줬다” 불만/부모때려 숨지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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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포항=김영수기자】 경북 포항경찰서는 30일 마을산을 팔아 배당받은 돈을 형에게만 준데 불만을 품고 행패를 부리다 이를 말리던 부모를 때려 숨지게한 문준석씨(40·선원·경북 영일군 흥해읍 죽천2동 664)를 존속상해 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29일 오후 6시쯤 포항시 여남동 65 형 만석씨(43) 집에서 술에 취해 산 판돈을 형에게만 주었다며 방안에 있는 옷을 마당에 갖고나와 불태우다 이를 말리던 아버지 문금천씨(83)를 주먹으로 가슴을 때려 숨지게 하고 어머니 권진찬씨(75)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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