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탁 "내가 남자라고 내기한 사람 많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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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문탁이 자신의 히트곡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노래와 얽힌 웃지 못할 추억을 공개했다.

최근 6집 발매를 앞두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서문탁이 데뷔 당시 자신에게 유명세를 안겨 준 노래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으로 남자냐, 여자냐 논란에 휘말렸다고 밝혔다.

서문탁은 "다들 목소리가 특이해서 남자냐 여자냐 논쟁이 많았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남자인 줄 알았다"며 "이 노래 때문에 내기해서 돈 잃은 사람 많다고 들었다"고 웃으며 당시의 추억을 털어놨다.

이어 서문탁은 "어렸을 때는 약간은 남성 같기도 한 중성적인 목소리가 싫었다"며 "왜냐면 목소리가 남자 같으면 성격도 남자 같은 줄 아는 등 편견을 갖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어릴 적 목소리로 인해 겪은 고충을 고백했다.

하지만 서문탁은 "이제는 특이한 목소리에 감사한다. 내가 일부러 이런 목소리를 만든 것도 아니고 그냥 갖고 태어난 것인데 사람들이 이 목소리를 사랑해 주셔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며 "이런 재주를 갖게 된 것은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문탁은 "사람은 누구나 여성성과 남성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로커 서문탁의 두 가지 매력 모두를 좋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했다.

한편 서문탁은 내년초부터 6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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