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회(이하 국편.위원장 유영렬)가 기획한 '한국문화사' 2차분 5권이 최근 출간됐다.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우리 역사를 정치경제 위주가 아니라 문화사 중심으로 서술했다. 일반인이 쉽고 재미있게 역사에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2차분은 연희.전쟁.화폐.옷차림.음식을 주제로 다뤘다. 구체적으로 '연희, 신명과 축원의 한마당' '전쟁의 기원에서 상흔까지' '화폐와 경제 활동의 이중주' '옷차림과 치장의 변천' '자연과 정성의 산물, 우리 음식' 등이다.
2001년부터 준비해 온 '한국 문화사' 시리즈는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1차분 5권의 주제는 혼인.교육.상업활동.과학기술.상장례(喪葬禮) 등이었다. 향후 6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국편 측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우리 문화의 흐름을 그림.사진 등을 많이 활용해 실감나게 살펴볼 수 있게 했다"며 "역사학.민속학.경제학.철학.종교학 등 우리 학계의 역량이 총집결됐다"고 밝혔다.
배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