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구속에 항의/대우조선 또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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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장승포=허상천기자】 장승포 대우조선근로자 1만여명은 28일 경찰이 지난달 단체협상때 파업 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백순환 노조위원장(33)등 노조간부 5명을 전격 구속한데에 반발,이틀째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28일 오전 8시부터 부서별 대의원 보고대회를 가진후 대자보 붙이기등 항의농성과 함께 회사내 민주광장에서 구속규탄집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근로자 1천여명은 27일 오후 2시쯤 구속근로자 석방등을 요구하며 회사 서문을 통해 장승포경찰서로 몰려가려다 옥포고개에서 경찰과 대치,오후 8시쯤 해산했다.
장승포경찰서는 27일 새벽 법원으로부터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백위원장등 노조간부와 해직근로자들의 검거에 나서 백위원장등 5명을 단체교섭 과정의 불법파업등과 관련,노동쟁의조정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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