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프로야구 스타 미 잭슨 엉치 뼈 부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미식 축구와 프로야구에서 동시에 활약하고 있는 미국 프로 스포츠계의 슈퍼스타 보잭슨(28·사진)이 심각한 엉치 뼈 부상으로 올 시즌 출장은 물론 선수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
잭슨은 지난 1월16일 프로 미식축구 플레이오프전인 소속팀 LA레이더스-신시내티 벵골스팀과의 대전에서 강한 태클을 받고 넘어져 엉치 뼈를 다쳤으며 그후 증상이 계속악화, 엉덩이뼈끝의 신경이 거의 죽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잭슨은 올해 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 구단과 2백38만 달러의 연봉계약을 체결, 현재시즌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는 그의 개인주치의와 구단 측이 심각하게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트리뷴지에 따르면 프로 미식축구단 피닉스 카디널스의 한 선수가 과거 잭슨과 똑같은 증세로 은퇴한바 있어 잭슨은 현재 선수생활의 지속여부가 걸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잭슨은 미식축구 최고상인 하이즈만상(85년), 프로야구 최고상인 올스타 MVP(89년)를 탄 미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인물이다.
잭슨의 올 시즌 결장이 거의 확실한 가운데 1년간 요양·치료를 해도 다음시즌의 출전 여부 및 앞으로의 선수생활은 불투명하다. 【버밍햄(앨라배마 주) AP=본사특약】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