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마지막 날 경쟁률 비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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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작되는 2007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수도권 일부 대학이 원서 접수 마지막 날에는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바뀌는 입시제도(수능 등급화, 내신.논술 비중 확대)를 피하기 위해 치열한 정보전을 펴려던 수험생.학부모.교사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

19일 각 대학에 따르면 이번 정시모집에서 건국대.고려대.성균관대.숙명여대.인하대.한양대 등이 마지막 날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는다. 인하대 정현식 입학관리팀장은 "마지막 날 경쟁률을 공개하면 극심한 눈치 작전과 인터넷 서버 다운(고장)이 우려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들은 대부분 26, 27일 원서를 마감한다. 26일 마감하는 연세대.성균관대는 25일 접수분까지만, 27일 마감하는 건국대.고려대.인하대.한양대는 26일 접수분까지만 과별 또는 학부별 경쟁률을 공개한다. 숙명여대는 27일 0시 기준 경쟁률을 오전 10시에 마지막으로 공개한다.

23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는 서울대는 예년처럼 오후 3시에 마지막으로 공개한다. 경희대.한국외대.중앙대.세종대.이화여대 등은 지난해처럼 하루 전이나 마감 당일 오전까지의 경쟁률만 공개한다.

김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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