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려진 비행기 뜬다 … 대한항공, 세계 순회 공연 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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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한류 스타 가수 '비(사진)'의 세계 순회 공연을 돕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비의 월드 투어 '레인스 커밍'을 후원하기로 한 것. '레인스 커밍'은 23일 미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내년 5월 말까지 미국과 홍콩.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1개국 17개 도시에서 35차례 열린다. 우리나라 가수의 해외 공연으로는 최대 규모로 관객 수가 70만~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비의 이미지를 새긴 홍보 항공기 운영, 무임 항공권 제공, 공연장비 무료 수송 등을 해 준다. 수송 업무 외에도 회사 영업망을 통해 공연 마케팅도 지원하기로 했다. 비는 공연 수익금 일부를 에이즈(AIDS)로 고통받는 아시아 저개발국 아동 지원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은 "이번 일은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역동적인 우리 문화상품 수출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비는 올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히기도 했다. 비의 월드투어를 주관하는 스타엠의 이인광 대표는 "대한항공의 해외 노선 및 영업망, 해외 진출 경험 등이 월드투어 성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항공은 '욘사마' 배용준과 프로야구 선수 이승엽 등 한류 스타들의 해외 진출도 돕기도 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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