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형 증권」 판매 부진/고수익 상품 남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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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조5천억원선서 제자리
보장형 수익증권 수익판매가 1조5천억원선에서 제자리 걸음이다.
보장형 증권은 주가가 오르면 오른만큼 수익을 챙기고,떨어지더라도 연10%의 금리를 보장하는 파격적인 상품이다.
정부는 증시부양을 위해 작년 9월20일 투신사에 모두 2조6천억원 규모의 보장형 증권을 허용,그 판매대금으로 주식을 매입하도록 했다.
그러나 당초 두달내 판매물량을 소화해 내겠다던 정부와 투신업계의 장담과는 달리 판매량은 10일 현재 1조5천6백억원선에 머물고 있다.
보장형 증권은 발매 첫 한달간 7천억원 이상이 팔렸으나 올들어서는 두달열흘간 5백여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판매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근로자 장기저축등 고수익 상품이 올들어 모든 금융기관에서 경쟁적으로 시판되고 있는데다 ▲계속된 증시침체로 보장형 수익증권 수익률이 기대 이하에 머물고 ▲연금·기금 등 기관들의 참여가 부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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