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마약수사부는 한국 여성들을 유인해 마약을 운반시킨 나이지리아인 국제마약조직 총책 F(36)가 지난달 21일 독일에서 붙잡혀 국내 송환 절차를 밟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을 거점으로 마약 조직을 운영해 온 그를 독일 사법당국과 공조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검거했다"면서 "한국이 활동 무대이고 종범이 이미 국내 검찰에 의해 처벌받았기 때문에 국내 송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는 1999년 6월 서울 용산에 가공 무역회사를 설립한 뒤 이를 거점으로 朴모(28.여)씨에게 "짐만 날라주면 해외 관광을 공짜로 시켜주겠다"고 속여 코카인 4㎏이 든 짐을 페루에서 네덜란드로 운반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