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정, 대농코트 "맹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제주=방원석기자】호남정·유 억대 신인 박수정 (박수정) 이 팀을 2연승의 단독선두로 끌어올리며 성인코트를 주도, 여자배구의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경남여고를 졸업한박수정은 2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제8회대통령배배구 3차대회 3일재 여자부리그 1차전 호남정유-대농의 라이빌경기에서 막판 팀선배 최윤(최윤) 과 합작으로 대농코트를 두들겨 3-2로 승리하는데 큰몫을 했다.
이로써 호남정유는 2승으로 2팀이 진출하는 최종전 티킷확보에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이날 호남정유-대농경기는 박수정을 위한 한판.
박수정은 팀득점 38점 가운데 혼자 무려 14점을 마크,군계일학의 존재로 돋보였다.
박수정은 이미 여고시절박미화 (박미희·대농) 이후여자배구를 이끌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아 스카우트1외에 랭크됐던 예비스타.
그는 올시즌 대통령배대회에 성인무대로서는 처음데뷔, 2차대회까지 43%의 공격성공률을 보여 소속팀 기둥으로 자리잡았다.
1m78cm안의 박수정은 게임감각이 빠르고 상대코트를 읽는 노련함까지 갖추고 있다.
다만 아직 볼파워가 약한 것이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 앞으로 체력을 보완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