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회담 중단 책임전가 급급|고구려초기 「돌무덤」 다량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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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정부 사죄해야" 강변>
○…북한은 22일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북측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것은 고위급회담을 통일전선차원의 대남전복책략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힌 통일원성명에 대해 『절대로 묵인할 수없다』고 주장하면서 남북대화 파탄을 한국정부가 「사죄」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로동신문논평을 통해 『남조선측이 걸프전쟁을 계기로 비상전시체제를 선포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을빌미삼아 「북침전쟁」을 도발하려하고 있다』고 모략·비방하면서 『남조선괴뢰들은 대학에 대해 말할 자격도 없고 통일대화에 상대로 될 명분도없으며 제4차북남고위급회담을 예정대로 할수 없게 만든 법죄적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없다』고 주장, 대화중단책임을 한국측에전가하는데 급급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정부를「대화의 파괴자, 통일의 원수」라고 맹렬히 비난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의 즉각 중지를요구했다.

<바닥평면 원형등 형태다양>
○…북한은 최근 자강도초산군과 자성군등에서 고구려건국초기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기의 무덤을 발굴한 것으로 평양에서 발간되는 월간지『천리마』최근호가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고구려의무덤은 건국초기부터 중기까지는 돌무덤(정석기)이었으며 중기부터 흙무덤∼돌칸흙무덤으로변천됐는데 이번에 발굴된 무덤들이 대부분 적석기로 학계의 관심을끌고있다는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발굴된 적석묘가 대부분 바닥이 방형 (방형)혹은 장방형(장방형)인 것으로 알러져 왔으나 이번에 발굴된 적석묘는 그 바닥평면이원형인 것을 비롯해 ▲원형의봉분에 방형의 시설이 곁달린것▲두개의 방형무덤이 곁달려맞붙어 있는것▲방형몽분에 방형시설이 곁달린것▲방형무덤의 네모서리에 돌출부분이 있는것등 여러유형으로 되어 있다고 이 잡지는 소개했다.

<외국인과의 접촉 완전봉쇄>
○…북한은 최근 주민들과 외국인간의 접측을원천적으로완전히 봉쇄시켰으며 또한 외국인및 해외체류경험이 있는 내국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외부사조가 유입될 경우 지금까기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이른바 「우리식대로 살자」라는 교양사업의 허구성이 밝혀지게 될뿐아니라 필연적으로 북한공산체제와 주체사상에 대한 회의감이 야기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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