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세 마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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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14일 코스피지수가 세 마녀의 심술을 벗어나 깜짝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트리플 위칭데이(지수선물.지수옵션.개별주식옵션 만기일)의 우려에도 35.1포인트(2.54%)나 오른 1418.38에 장을 마쳤다.

만기일을 맞았지만 향후 시장을 밝게 보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매수차익거래의 만기 이월(롤 오버)이 활발했고, 연말 배당을 노린 신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장 막판에 대규모 매수세가 살아나 지수가 뛰었다. 이날 외국인은 7713억 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15억 원어치와 6074억 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태광그룹이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 펀드)'의 기업가치 개선 요구를 수용했다는 소식에 이 펀드가 지분을 보유한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화성산업(5.36%)과 크라운제과(6.1%) 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7.54포인트(1.26%) 오른 605.8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5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증시 강세를 주도했다.

외국인도 5억 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90억 원어치의 순매도세를 취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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