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학교 내달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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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인문계 고교를 졸업한 비진학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무직 직종이 새로 개발돼 사실상 취업문이 거의 닫혀져 있는 인문계 고졸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고있다.
여성신문교육문학원은 비서학교를 개설, 오는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 비서학교는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들을 대상으로한 비서직반과 인문계고졸 여성들을 대상으로한 사무직반으로 구성돼 있다.
사무직반은 주3회(월·목·금요일)로 28회에 걸쳐▲사무영어 ▲사무일어 ▲비서학▲인간관계론▲실용한문▲사무경리 ▲문서관리 ▲재무관리 ▲사무용기기 ▲직장인의 자세▲언어처리등을 실무 위주로 배우게 하고 있다.
여성신문 교육문화원 김용임간사는『인문계고교의 경우 대학입시위주로 학교교육이 진행되고 있어 비진학자의 경우 상업계 졸업생과는 달리 사무업무상 필요한 것을 익힐 기회가 전혀 없어 취업하기도 어려우며, 취업해서도 보조역할에 그쳐 만족도도 낮다』고지적했다.
따라서 인문계 고졸여성들의 경우 대부분이 사무직 취업을 희망하고 있지만 사실상 불가능해 개인적으로는 무능력감에 빠지게 되고 사회에서는 고급여성 노동력이 사장되는 손실을 겪고 있다는 것.
한편 여성신문교육 문화원측은 여성전문비서협회·유니코 비즈니스등의 협조를얻어 수료생들이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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