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두 종목은 개장하자마자 동반 하한가로 떨어져 장 중 내내 하한가였다. 거래량도 팬택은 8만7153주, 팬택앤큐리텔은 14만5539주에 그쳤다. 평상시 거래량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증권업계에서는 팬택계열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다. 그만큼 위기 상황이라 기업 분석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미 주식시장의 손을 떠났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럴 때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이미 신용평가회사들은 팬택의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한국기업평가는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CCC'로, 기업어음 등급을 'B+'에서 'C'로 하향조정했다.
관심사는 팬택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 있을지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의 향후 전망이다. 채권단은 15일 회의를 하고 팬택계열의 거취에 대해 가닥을 잡을 예정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금은 두고 보는 것 외에 딱히 할 게 없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