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근로자들의 직업병 유소견율은 해마다 줄어드는데 비해 실제 유소견자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며 이중 진폐근로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들의 특수건강진단이 본격화된 83년 이후 89년까지 직업병 유소견율은 2.82%에서 1.99%로 0.83%포인트가 감소했으나 직업병 유소견자는 6천3백45명에서 7천5백68명으로 1천2백23명이 늘었다.
88년도의 경우 직업병 유소견자를 질병별로 보면 진폐 근로자가 6천4명으로 71.4%를 차지, 가장 많고▲난청 1천9백90명▲중금속 3백63명▲유기용제중독 24명▲기타 27명으로 진폐근로자는 83년 3천8백94명에서 5년 동안 무려 54%의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60, 70년대 석탄생산량의 증가로 80년대 이후 진폐근로자가 급격히 많이 나타났고 중화학공업의 발달로 중금속 및 화학물질 중독자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