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씀슴이 보다 크면 '경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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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사 직원들이 컴퓨터 모니터에 이상 매출 신호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제공]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제활동 인구 1명당 3.3장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6년 3월말 기준) 신용카드의 사용상 주의해야하는 정도는 그만큼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카드 업계도 소비자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부정사용방지 시스템 (FDS : Fraud Detection System)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신용카드 도난, 분실, 위변조 등의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한 시스템으로 평소 회원의 사용 금액과 사용처, 사용지역 등의 패턴을 사전 분석해 사용패턴에서 벗어날 경우, 회원 사용 확인과 함께 부정 사용시 거래승인을 중지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회원이 그 동안 이용하지 않던 곳에서 카드가 사용되거나 또는 카드 이용 금액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의 경우에 이상 신호로 감지해 자동 경보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의 사용 행태를 수십가지 이상의 기준으로 분석 산출해 컴퓨터 시스템에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저장 관리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지난 2000년 10월부터 이시스템을 도입한 삼성카드의 관계자는 "이 시스템으로 일단 경보가 발령되면 고객의 핸드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회원과 연락한 후, 부정 사용이 확인 될 경우 즉시 카드사용을 중지시키고 경찰 출동을 요청해 범인 검거와 고객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들을 취한다"고 말했다.

출국 여부 확인 시스템은 국내 신용카드 회원이 해외에서 신용카드 위변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지난 7월중순부터 시행하고 있다. 출국 여부 확인시스템은 국내에서 세계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신용카드 해외매출 승인시 회원의 출국 여부를 확인하여 국내 거주 회원의 해외 부정사용을 예방해 주는 시스템이다.

명의도용으로 인한 신용카드 발급피해가 걱정될 때에는 여신금융협회에서 제공하는 '신용카드 발급 중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기존의 신용카드는 정상적으로 이용하면서 신용카드 신규발급은 중지된다.

또 SMS (신용카드 사용내역 문자서비스)를 이용해 볼만하다. SMS(Short Message Service)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본인의 휴대폰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신용카드가 부정사용 되더라도 피해를 막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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