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지류 하천 맑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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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시는 90년대 말까지 시내 31개 중소하천을 물고기가 서식가능한 맑은 하천으로 바꾸고 유역을 고수부지로 조성해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하천환경정비장기계획을 세우고 우선 정릉·우이·양재·안양천 등 4곳을 시범하천으로 선정, 금년 중 수질과 수위 및 유역현황 등 기초조사 및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들 하천에 대해서는 92년부터 바닥준설작업과 함께 유입되는 생활하수를 별도로 모아 하수처리장으로 직접 유도하는 분류하수관시설작업이 연차적으로 이뤄진다.
또 하천의 상류에 소규모 댐을 건설, 항상 일정량의 유속을 유지해 수질악화를 막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현재 이들 31개 중소하천구역은 20평방㎞로 서울시전체행정구역면적의 3·3%에 이르고 있으나 분류하수관시설이 제대로 돼있지 않아 특히 비가 올 경우 각종 하수가 그대로 하천에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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