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축구­탁구 단일팀 합의/4차 체육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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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단장 남… 탁구 북서 맡아/탁구/대회 직전 일서 전지훈련/축구/서울·평양 오가며 평가전
【판문점=유상철기자】 분단 46년만에 처음으로 남북한이 국제스포츠행사에 단일팀을 구성,파견키로 합의했다.
12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4차 남북체육회담에서 양측은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4월·일본)와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6월·포르투갈)의 단일팀 구성에 완전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그동안 쟁점이 되어왔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선수훈련 및 단장문제와 관련,서로 양보함으로써 타결에 성공했다.
합의된 주요내용은 ▲탁구 선수권대회의 경우 단장은 북측이 맡고 훈련은 대회직전 일본에서 갖는다 ▲청소년축구대회의 경우 단장은 남측이 맡고,4월말이나 5월초 서울·평양을 오가며 평가전을 치른후 선수단을 선발해 합동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날 회담은 또 단일팀구성문제를 실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공동추진기구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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