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전투병 안보낸다/노 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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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반도 전력 약화 미국서도 불원”
노재봉 국무총리는 2일 걸프전쟁이 장기화되더라도 우리 국군의 전투병력 파견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총리는 이날 MBC­TV와의 대담에서 『전쟁발발 위험성이 상존하는 한반도에서 국군병력의 파견으로 인한 한국군의 전력약화를 미국측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총리는 또 『현재 우리나라에선 매년 80만명의 대학진학 희망자들중 60%인 50만명이 낙방으로 좌절감을 느끼고 일부는 갈 곳이 없이 방황,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입시제도를 대폭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총리는 『우선 전문분야별로 2∼3년제의 특수대학을 대폭 마련해 정규대학과 마찬가지의 학사자격을 부여하면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배출해 과밀한 대학문을 넓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러한 특수대학 교육제도가 정착되면 현재 각 고등학교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과도한 입시위주 공부가 줄어들어 정서와 인격을 함양하는 전인교육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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