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문화협정 추진/문화부 업무보고/교류회담도 제의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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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올해안에 남북 문화교류회담 및 문화협정 체결을 성사시킨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남북 고위급회담때 문화교류회담을 제의할 예정이며 동·서독 문화협정을 토대로 「남북 문화협정」시안을 만들고 있다고 30일 91년도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밝혔다.
문화부는 정부 및 민간차원의 남북 문화교류 창구를 단일화하고 90년 2월 북한에 제의했던 문화교류 5원칙에 입각,전통문화와 언어부문부터 순차적으로 교류를 확대 추진키로 했다.
문화부는 8·15 세계평화의 날,한민족 대화합을 위한 5천명 대합창연주회(10월),제32회 전국민속경연대회(10월)에 북한측 공연단을 초청하는 한편 이산가족의 평양 방문과 연계해 우리측 예술단을 북한에 파견키로 했다.
한편 민간차원의 남북 문화교류를 적극 지원하되 ▲남북 종교행사 공동개최 및 종교인 상호교류 ▲여성중심 전통생활 문화교류 ▲비정치적 문화·예술 방송프로그램의 상호 교환방영 부문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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