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투숙 윤락녀 불러 형사사칭 돈뜯다 잡혀(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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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북부경찰서는 28일 여관에 들어가 윤락녀에게 시경형사라고 속여 현금 40만원을 뜯어낸 박종순씨(24·공원·서울 번동 산28)에 대해 공갈 및 공무원자격 사칭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박씨는 27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수유동7 S여관(주인 김부촌·71)에 투숙,윤락녀 김모씨(26)를 부른 뒤 무전기를 내보이며 시경소속 형사인데 돈을 주지 않으면 처벌하겠다고 위협,무마비조로 3백만원을 요구해 40만원을 받고 추가로 50만원을 서울 미아4동 대지극장앞에서 건네받으려다 김씨의 신고로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는 것.
박씨는 『며칠전 윤락녀와 동침한뒤 70여만원을 도둑맞아 화가 나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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