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8kg상자 당 3천 원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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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갈치 두 배 올라>
○…싱싱한 생태가 물량도 늘어나고 값도 많이 내렸다.
지난주동안 방어진·주문진·속초 등에서 생태조업이 활발하게 이뤄진데 힘입어 노량진수산시장에는 하루평균 4천상자가 넘게 들어와 지난주에 비해 하루 8백여 상자씩이 더 반입되고있다.
이에 따라 22일 노량진수산시장의 경락가격을 보면 중품기준 8유상자당 1만2천 원에 거래돼 지난주의1만5천 원보다 3천 원이 내렸으며 상품기준으로는 2만5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7천 원이나 떨어졌다.
그러나 요즘에는 다시 산지어획량이 줄어들고 있어 다음주께는 값이 오르리라는 전망이다.
반면 갈치는 반입량이 거의 절반정도로 줄어들어 가격이 많이 올랐다.
15kg상자 당 하품은 1만5천 원씩에 거래돼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으나 중품은 2만원에서 4만5천 원, 상품은 4만5천 원에서 8만원으로 두 배 가량 올랐다.

<농가에 큰 타격>
○…바나나 값이 많이 내렸다.
바나나 수입개방은 국내바나나재배농가에는 큰 타격을 주었지만 특히 바나나를 좋아하는 어린이를 두고있는 가정에서는 부담이 크게 줄게됐다.
작년 말만해도 가락시장 도매가로 4만원씩 하던 12kg1상자가 지난 17일부터는2만5천∼2만8천 원 정도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올 들어 수임개방이 되면서 에콰도르 산과 필리핀 산 바나나가 대량으로 반입되고 있기 때문.
이들 수입바나나가 처음으로 가락시장에 들어온 것은 지난 11일.
바나나는 수입될 때 퍼런 상태의 생 바나나로 들어와 가락시장에서 도매상들에게 넘어간 뒤 4∼6일간의 후 숙 과정을 거쳐 노랗게 익힌 후 일반에 시판된다.
이에 따라 가락시장에서는 노랗게 익힌 수입바나나를15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3만원정도에 거래됐으나 본격적으로 대량 판매가 시작된 17일 이후는 2만5천∼2만8천 원정도의 가격을 계속 유지하고있다.
따라서 일반 슈퍼마킷 등에서도 1kg에 4천∼4천5백 원에 팔던 바나나를 2천5백∼3천 원으로 내려 팔고있다.

<한 근 1~2천 원>
○…입춘이 오기도 전에 봄나물이 먼저 봄소식을 알리고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경동시장 등엔 따뜻한 봄을 느끼게 하는 냉이·쑥·달래·씀바귀 등이 첫선을 보였다.
지금 나오고있는 봄나물은 경기·강원지방이나 남부지방의 온상재배나물이 대부분이다.
신선하고 상큼한 봄나물로 대표적인 것은 달래와 냉이.4백g 한 근에 달래는2천 원, 냉이는 1천 원 정도. 달래는 머리부분이 잘 여물고 잎이 무르지 않은 것이 좋으며 냉이는 잎이 너무 크지 않고 떡잎이 작은 것을 골라야 부드럽고 제 맛이 난다.
또 씀바귀는 뿌리가 길고 약간 굵은 것으로 밝은 황색을 띠고 있는 것이 맛이 좋은데 4백g 한 근에 2천 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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