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KAL여객기/당시 첩보행위 분명/격추 소 조종사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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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P=연합】 지난 83년 9월 대한항공소속 007기를 격추시켰던 소련 전투기 조종사는 사고여객기가 첩보행위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소련 관리들이 이 사건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수호이 15 요격기를 조종해 KAL 007기를 격추시킨 퇴역조종사 겐나디 오시포비치는 24일 이즈베스티야지와의 회견에서 자신은 아직도 사고 여객기에 승객이 있었다고는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여객기가 첩보여객기라는 당초의 주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적어도 우연의 일치로 우리에게 접근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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