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미국산 쇠고기서 또 뼛조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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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미국산 쇠고기가 손톱 크기도 안 되는 미세한 뼛조각 때문에 세 번 연속 퇴짜를 맞았다. 농림부는 1일 수입된 미국산 냉장 쇠고기 10.2t에 대한 검역 과정에서 뼛조각이 검출됨에 따라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수입 물량은 모두 반송 또는 폐기되고 미국 내 해당 작업장의 수입 승인 역시 취소된다.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X선 이물질 검출기 조사는 괜찮았으나 육안 검사 결과 갈비 본살 3개 상자에서 7개의 뼛조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뼛조각 크기는 최소 0.3×0.6㎝, 최대 0.7×1㎝였으나 모두 두께가 1㎜ 정도로 얇아 X선에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강 원장은 "칼에 의해 갈비뼈가 얇게 잘려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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