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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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해방이후 대한민국건국에 이르는 3년 간의 미군정시대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고조돼가고 있는 가운데 언론인 조용중씨(현 연합통신사장)가 냉엄한 저널리스트의 시각으로 이 시기를 재점검한 저서를 내놓았다.
『미군정하의 한국정치 현양』이란 제목을 단 이 책은 흔히 미군정시대로 불리는 해방공간 3년 사이에 일어났던 정치적인 주요사안들을 중심으로 지은이가 그동안 발표했던 몇 편의 글들을 새로 손질해 엮은 것이다.
미군의 한국상륙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준비 없는 하지상륙」,남조선과도입법의원의 전말을 다룬「실패로 끝난 대의기구의 실험」「헌법제정, 34일의 시작과 끝」「조용한 총독부 최후의 날」등을 본 내용으로 짜고 서봉암이 처형되기까지의 사건전개과정을 추적한「조봉암 정치판결의 앞뒤」를 한 장으로 따로 정리해 덧붙였다.
도서출판 나남 발행, 2백96쪽,4천5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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