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만전 호재로 작용/증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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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2차 석유위기때와 비교
1,2차 석유파동은 국내증시를 장기 하락국면에 빠뜨렸으나 최근의 페르시아만 전쟁은 아직까지 유가상승을 몰고오지 않음으로써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73년 10월에 시작된 1차 오일쇼크는 국제유가 및 국내 기름값을 급등시켜 74년 10월까지 1년간 주가를 23.4%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78년 10월 이란 회교혁명이 기점이 된 2차 석유파동은 81년초까지 국내증시를 장기 침체국면에 빠뜨려 주가를 무려 46.2%나 떨어뜨렸다.
그러나 최근의 페르시아만 사태는 미·이라크간 전쟁발발 전까지는 증시의 발목을 잡는 악재였으나 17일 전쟁이 터진 후 미국의 일방적인 우세가 가시화되면서 유가를 떨어뜨리고 주가는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19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페만사태가 시작된 작년 8월2일(6백88) 수준보다 다소 낮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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