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불 대소 경협 대가로 소는 유엔서 한국지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영수회담서 밝혀
노태우 대통령은 19일 김대중 평민당총재와의 회담에서 한소 경협문제를 설명,한국이 소련에 3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그중 10억달러는 재정지원,10억달러는 생필품 연불수출,10억달러는 합작공장건설로 지원키로 했다고 김총재가 전했다.
김총재에 따르면 노대통령은 우리의 경협지원 대가로 소련측은 유엔에서 우리 입장을 지지하고 어로 쿼타문제에 있어서 우리측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지난번 방소때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남북간의 쟁점에 대해 전적으로 남쪽 입장에 동조하고 안전장치 없는 불가침협정에 반대하는 우리측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으며 한중 관계개선에 노력키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김총재가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