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변 변시사건/동생이 형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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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 동부경찰서는 16일 중랑천변에 버려졌던 숨진 남자의 신원이 김경표씨(31·무직·주거부정)임을 밝혀내고 김씨를 살해한 동생 동삼씨(23·공원·서울 송정동1)와 어머니 이순희씨(57·공원)를 붙잡아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동생 동삼씨는 숨진 김씨가 13일 오전 10시쯤 술을 마시고 찾아와 『용돈을 내놓지 않으면 집에 불을 질러버리겠다』며 부엌에 있던 프로판가스 호스를 잡아당기는등 행패를 부리자 격분,주먹과 발길로 가슴등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오후 9시쯤 어머니 이씨와 함께 사체를 손수레에 싣고 5백여m 떨어진 중랑천변에 내다버린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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