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제 선거자금 제공말도록 당부/노 대통령,10대기업 대표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올봄 실시되는 지방의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예상되는 금품살포 등 타락선거를 사전에 막기위해 대기업에 선거자금 지원을 하지 말도록 특별 당부했다.
노태우 대통령은 14일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한진·쌍용·한국화약·선경·동아·롯데그룹 등 10대그룹 대표자를 청와대로 불러 김종인 경제수석으로 하여금 선거자금 제공을 절대 하지말도록 요청토록 했다.
노대통령은 지방의회선거가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중요한 분수령을 이룬다는 점을 강조,공명선거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깨끗한 선거실시에 재계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선거운동과정에서 후보자들의 자금살포에 대해선 철저히 출처를 추적,사정차원에서 다스리겠다는 뜻도 아울러 전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