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과잉생산 우려/고추·양파 부족예상/농림수산부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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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 고추·양파는 생산부족이 예상되는 반면,마늘은 오히려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다.
9일 농림수산부가 농민들을 대상으로 올해 양념류를 얼마나 심을 것인지 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추는 6만3천㏊로 당초 계획면적 7만6천㏊에 비해 1만3천㏊,양파는 9천5백㏊로 계획면적 1만1백㏊보다 6백㏊가 각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작년 11월에 파종이 끝난 마늘은 재배측정 면적이 4만8천3백㏊로 계획면적 4만1천6백㏊보다 6천7백㏊가 더 심어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88년 고추풍작에 따른 재고가 올해 햇고추 출하기전에 전량 소비될 것으로 보고 올해 고추 국내 수요예상량 16만t을 충족시키기 위해 농민들에게 재배면적을 늘릴 것을 권장키로 했다.
그러나 마늘은 재배면적 증가로 생산량이 다소 많을 것이 예상됨에 따라 풋마늘 출하를 확대하고 가격동향에 따라 출하를 조정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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